어린이집에서는 또래와 어울리는 모습을 매일 가까이서 봅니다. 집에서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언어발달 차이를 선생님이 먼저 발견하는 일도 있는데요. 오늘은 어린이집의 권유로 검사를 받고, 수용언어와 표현언어의 지연을 확인한 42개월 아이의 언어치료 사례를 소개합니다.
※ 본 콘텐츠에는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가상 인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의 외동아이였던 이 남아는 또래와 비교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다른 가정보다 미디어 노출도 많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내용은 보호자가 전한 생활 배경이며, 언어지연의 원인으로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한 학기 동안 아이를 지켜본 어린이집 선생님은 보호자께 이렇게 권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에 비해 언어가 많이 느린 것 같아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그때 처음으로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느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PRES에서 확인한 수용언어와 표현언어 지연

진료와 언어평가를 진행한 뒤, PRES 결과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생활연령은 42개월이었지만 전반언어발달연령은 29개월 수준이었습니다. 수용언어와 표현언어 모두 또래보다 1년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수용언어는 다른 사람의 말과 지시를 이해하는 능력이고, 표현언어는 자신의 생각이나 필요한 것을 말로 나타내는 능력입니다. 이 아이는 두 영역이 함께 느려 전반적인 언어발달을 살펴보며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몰랐는데 숫자로 보니까 실감이 나더라고요.”
결과를 확인한 어머니는 많이 놀라셨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던 모습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차이가 검사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는 주 2회 언어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 횟수는 이 아이의 평가 결과와 상황에 따라 정한 치료 계획입니다.
치료실 놀이를 집에서도 이어간 약 1년
치료 선생님은 아이의 언어 수준에 맞춰 함께 노는 방법과 말을 걸어주는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어머니는 치료실에서 배운 내용을 집에서도 꾸준히 적용하셨습니다. 하원 뒤 아이를 돌봐주신 외할머니도 상담 내용을 함께 실천해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가 스스로 표현하는 말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가장 크게 변화를 느낀 장면은 두 가지였습니다.
- 설명을 들으면 내용을 알아듣고 수긍하는 모습이 늘었습니다.
- 필요한 것이 있을 때 행동으로만 나타내지 않고 말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치료 중 보호자가 일상에서 관찰한 변화입니다. 약 1년 동안 치료를 이어간 뒤에는 재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재평가에서 수용언어와 표현언어가 모두 또래 발달 범위 안에 들어왔고, 치료를 종결했습니다.
한 아이의 치료 주기와 기간, 재평가 결과를 다른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마다 처음 평가한 언어 수준과 어려운 영역, 치료 목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래보다 말을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속도가 느려 보인다면, 수용언어와 표현언어를 나누어 현재 발달 수준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