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늦은 아이를 키우다 보면 “조금 더 기다리면 트이겠지” 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걱정이 남습니다. 이번 사례의 아이는 36개월이었지만 또래보다 표현하는 말이 적었고, 단어의 받침을 빼거나 “물”을 “무”처럼 한 음절로 줄여 말하곤 했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의 권유로 내원한 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안에서 말할 기회를 늘리고 발음 위치를 익힌 과정을 소개합니다.

※ 본 콘텐츠에는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가상 인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36개월인데 또래보다 말이 많이 늦었어요. 받침을 빼고 ‘무, 무’처럼 말하니 어린이집 선생님도 검사를 받아보면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1. 치료 전 상황:
받침을 빼고 짧게 말하는 모습
아이는 원하는 것이 있어도 단어 전체보다 한 음절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족은 상황을 보며 뜻을 알아들었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아이의 말을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습니다.
치료 전에는 아이가 어떤 소리를 낼 수 있는지, 단어를 얼마나 길게 이어 말하는지, 입술과 혀를 사용해 소리를 만드는 모습은 어떤지 놀이 속에서 살폈습니다. 억지로 따라 말하게 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표현하고 싶어지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2. 치료 과정:
장난감과 간식으로 자연스럽게 발화 이끌기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과 간식을 활용해 “주세요”, “더 주세요”처럼 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연습했습니다. 말로 요청하면 바로 놀이가 이어지도록 해, 아이가 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간식을 먹는 활동으로 입술과 혀를 움직이는 연습도 자연스럽게 이어 갔습니다. 발음은 거울과 놀이를 활용해 소리가 만들어지는 위치를 보여 주고, 받침이 들어간 단어를 짧게 나누어 연습했습니다. 집에서도 부담 없이 이어 갈 수 있도록 보호자에게 놀이 방법과 말 걸기 방식도 안내했습니다.
3. 치료 결과:
어린이집에서도 말이 또렷해졌다는 칭찬
치료를 이어 간 뒤 보호자는 아이가 짧은 단어에서 벗어나 문장을 만들어 말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제는 ‘엄마 물 주세요’ 정도가 아니라 하루 종일 조잘조잘 이야기해요. 어린이집에서도 발음이 많이 정확해졌다고 칭찬받았습니다.”
이는 이 사례에서 보호자와 어린이집이 관찰한 변화입니다. 같은 나이의 아이라도 말이 늦는 이유와 어려운 발음은 다를 수 있어, 치료 목표와 기간도 달라집니다.
👨⚕️아산소리이비인후과 한마디
가족만 아이의 말을 알아듣고 다른 사람은 자주 되묻는다면, 표현하는 단어 수뿐 아니라 발음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틀릴 때마다 고치기보다, 현재 할 수 있는 말에서 한 단계씩 넓혀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