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용어사전

급성 전정증후군

급성 전정 증후군, acute vestibular syndrome, AVS

마지막 업데이트

급성 전정증후군(acute vestibular syndrome, AVS)은 갑자기 시작한 지속성 어지럼증이 24시간 이상 이어지면서 구역과 구토, 머리를 움직이기 힘든 증상, 안진, 보행 불안 가운데 일부가 함께 나타나는 임상 양상입니다. 특정 질환의 이름이 아니라, 원인을 찾기 전에 증상의 시작 방식과 지속 시간을 묶어 부르는 증후군입니다.

지속성 어지럼 환자의 눈 움직임과 보행을 평가하는 그림

주요 원인

전정신경염은 대표적인 말초 전정 원인입니다. 반면 소뇌나 뇌간의 뇌졸중도 거의 같은 모습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계속된다는 이유만으로 전정신경염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약물이나 독성 물질 노출, 외상, 급성 청력 증상을 동반한 내이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석증처럼 머리 위치에 따라 짧게 반복되는 발작성 어지럼은 보통 급성 전정증후군의 시간 양상과 다릅니다.

진찰과 검사

의료진은 증상이 시작된 시각과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새로 생긴 두통이나 목 통증, 청력 변화, 팔다리 힘 빠짐과 감각 변화, 말하기와 삼키기 어려움도 묻습니다. 눈 움직임과 주시안진, 양쪽 눈의 수직 위치 차이, 팔다리 협응, 앉기와 걷기를 함께 살핍니다.

HINTS는 머리를 빠르게 움직였을 때 눈이 목표를 유지하는지 보는 두부충동검사, 안진의 방향, 양쪽 눈이 위아래로 어긋나는지 보는 스큐검사를 묶은 진찰입니다. 새 청력저하를 함께 확인하는 HINTS+도 있습니다.

이 검사는 증상이 현재도 계속되고 안진이 보이는 급성 전정증후군 환자에게 훈련받은 의료진이 시행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발작이 끝난 사람이나 잠깐씩 어지러운 사람에게 적용하지 않으며, 환자가 거울을 보고 따라 하는 자가검사도 아닙니다. 안진이 없으면 걷거나 앉기 어려운 정도를 포함한 신경학적 진찰이 더 중요합니다.

비디오안진검사는 눈 움직임을 기록하는 보조검사입니다. HINTS에서 중추성 소견이 나오거나 결과가 분명하지 않으면 뇌 MRI와 혈관검사를 검토합니다. HINTS를 제대로 시행할 수 있는 훈련된 검사자가 없을 때도 전문 진료나 MRI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머리 CT는 뇌출혈 같은 다른 이유가 없다면 급성 전정증후군에서 뇌경색을 가려내는 일상적인 첫 검사로 권하지 않습니다. MRI도 증상 초기에 후순환 뇌졸중을 놓칠 수 있어, 영상 결과만 보지 않고 진찰 결과와 증상 변화를 함께 판단합니다.

즉시 응급 평가가 필요한 경우

  • 얼굴이나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합니다.
  • 말이 어눌하고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삼키기 어렵습니다.
  • 도움 없이 앉거나 걷기 어렵습니다.
  • 새롭고 심한 두통 또는 목 통증이 동반됩니다.
  • 의식이 떨어지거나 갑자기 한쪽 청력이 저하됩니다.

이런 증상이 없어도 처음 생긴 지속성 심한 어지럼은 빠르게 평가합니다. 소뇌경색은 뚜렷한 팔다리 마비 없이 어지럼과 보행 불안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

관련 진료 서비스

손현기 원장 프로필 사진

손현기 원장

평택 아산소리이비인후과 손현기 원장입니다. 환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난청·이명·어지럼증·음성언어 질환을 진료하며, 소리로 세상과 다시 이어지는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정성 어린 진료로 함께하겠습니다.

필진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