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이갈이는 잠자는 동안 턱근육이 반복적으로 이를 갈거나 악무는 활동입니다. 소리가 나지 않고 턱근육만 움직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에 필요한 조건
이를 갈거나 악무는 소리나 움직임이 수면 중 있다는 사실만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더해 눈에 띄는 치아 마모, 또는 아침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턱근육 통증이나 피로, 관자놀이 두통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소리가 없더라도 턱근육의 리듬성 활동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성 시 이갈이와의 차이
이갈이는 잠잘 때와 깨어 있을 때로 나뉩니다. 깨어 있을 때 이를 악무는 것은 각성 시 이갈이로 따로 구분하며, 두 가지가 같은 사람에게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약 30%로 보고됩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수면이갈이는 잠자는 동안의 활동만을 가리킵니다.
관련 요인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코골이, 수면무호흡, 불면증, 입으로 숨쉬기, 위식도역류와 관련이 보고됩니다. 성인에서는 흡연, 카페인, 스트레스, 일부 정신활성약물, 파킨슨병 같은 신경계 질환과의 관련도 보고됩니다. 다만 이런 요인이 있다고 반드시 수면이갈이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봅니다.
진단과 검사
대부분 병력과 치과 진찰로 확인하며, 건강한 사람에게 수면다원검사가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렘수면행동장애, 야경증 같은 다른 수면질환과 구분이 필요할 때는 수면다원검사로 턱근육 근전도와 영상을 함께 기록해 살펴봅니다.
치아 마모가 있다고 반드시 지금도 이갈이가 진행 중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마모의 정도와 실제 이갈이 빈도 사이의 관련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관리와 진료가 필요한 경우
치아 손상이나 통증이 있으면 치과 진료에서 마우스가드 같은 보호 장치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같은 수면호흡 문제가 함께 있다면 이비인후과 수면 진료에서 관련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나 카페인 섭취 조절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치아가 눈에 띄게 닳거나 깨졌거나, 아침에 턱근육 통증이나 관자놀이 두통이 반복된다면 진료에서 확인받습니다. 수면분절이 심해 잠을 자주 설친다면 그 원인도 함께 살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