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후각(parosmia)은 실제 냄새가 있을 때 익숙한 냄새가 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후각장애입니다. 평소 좋았던 음식이나 비누 냄새가 탄내, 썩은 냄새나 화학 냄새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냄새를 불쾌하게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환후각과 차이
착후각은 음식, 향수나 비누처럼 실제 냄새 원인이 있을 때 냄새가 왜곡됩니다. 환후각은 주변에 냄새 원인이 없는데도 탄내나 연기 냄새 등이 느껴지는 상태입니다. 둘은 함께 나타날 수도 있지만 같은 말은 아닙니다.
후각저하는 냄새를 맡는 능력이 줄어든 상태이고, 후각소실은 냄새를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착후각은 냄새의 세기보다 냄새가 어떻게 느껴지는지가 달라진 질적 변화입니다.
생기는 때
감기나 코로나19 같은 감염 뒤에 흔히 보고됩니다. 처음에는 냄새를 거의 못 맡다가 시간이 지난 뒤 냄새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변화만으로 후각 신경이 회복 중이라고 확정하거나 곧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19 뒤 생긴 착후각을 장기 관찰한 연구에서는 많은 사람이 수개월에 걸쳐 좋아졌지만 일부는 오래 남았습니다. 다른 원인의 착후각에 이 결과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고, 개인마다 경과가 달라 언제 회복될지 정해 말하기 어렵습니다. 자연 호전과 치료 효과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머리를 다친 뒤, 만성 비부비동염이나 비용종 같은 코 질환, 일부 약과 화학물질 노출, 드물게 신경계 질환에서도 후각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이름만 보고는 원인을 알 수 없어 시작 시점, 감염과 외상, 코막힘, 복용약과 다른 신경 증상을 함께 확인합니다.
검사와 기록
후각검사는 냄새를 감지하고 구별하며 알아맞히는 기능을 기록합니다. 점수가 정상 범위여도 특정 냄새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검사 점수에 모두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떤 냄새가 어떻게 느껴졌는지, 언제 시작됐는지, 한쪽과 양쪽 가운데 어디에서 느껴지는지 적어 두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냄새가 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상한 음식이 안전하다고 판단하지 말고 소비기한과 보관 상태를 따로 확인합니다.
연기와 가스 누출 냄새도 믿고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연기 감지기와 가스 경보기의 작동을 확인하고 조리할 때는 타이머를 씁니다.
치료와 생활 조절
착후각 자체에 효과가 확립된 표준 약물은 아직 없습니다. 코안 염증이나 막힘이 확인되면 해당 질환을 치료하고, 복용약이 원인으로 의심되면 처방한 의료진과 조정을 상의합니다. 외상 뒤 시작된 착후각은 손상 범위를 먼저 평가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코 염증 같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경우와 구분해야 합니다. 항생제, 비타민, 아연이나 신경계 약을 착후각에 좋다는 이유로 임의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후각훈련은 감염 뒤 후각장애에서 검토할 수 있는 비약물 재활입니다. 착후각만을 없앤다는 근거는 아직 제한적이며, 구역이나 식사 거부를 일으키는 냄새를 억지로 참는 방식은 아닙니다.
유발 냄새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조리법을 찾아 섭취를 유지하고, 자극적인 세정제와 휘발성 화학물질을 훈련 재료로 쓰지 않습니다. 음식 냄새 때문에 먹거나 마시기 어렵고 체중이 줄면 진료와 영양 상담을 미루지 않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 후각 변화가 몇 주가 지나도 이어지거나 원인을 모르면 진료받습니다
- 머리를 다친 뒤 냄새가 달라졌으면 후각훈련보다 손상 평가를 먼저 받습니다
- 한쪽 코만 계속 막히거나 피가 섞인 분비물, 얼굴 감각이나 시야 변화가 있으면 빨리 진료받습니다
- 얼굴이 처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갑자기 혼란스러워지거나 의식을 잃으면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 냄새 때문에 음식과 물을 거의 섭취하지 못하거나 체중이 줄면 일찍 진료받습니다
관련 용어
- 후각장애: 냄새의 양과 질이 달라지는 여러 상태
- 후각저하: 냄새를 맡는 능력이 줄어든 상태
- 후각소실: 냄새를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
- 후각검사: 냄새를 감지하고 구별하는 능력을 점수로 살피는 검사
- 후각훈련: 냄새를 반복해서 맡는 비약물 재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