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뇨는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한 번 이상 깨어난 뒤 화장실에 가서 배뇨하는 증상입니다. 야간빈뇨라고도 부릅니다. 여기서 밤은 시계상의 밤이 아니라 잠자는 시간을 뜻해서,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 사람이라면 낮잠 중에 화장실에 가는 것도 여기 포함됩니다.

원인
야간뇨의 원인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뉩니다. 방광이 저장할 수 있는 용량 자체가 줄어든 경우(과민성방광, 염증, 방광 관련 질환 등), 하루 전체 소변량이 많은 경우(과다한 수분 섭취, 당뇨 등), 밤에만 소변이 유독 많이 만들어지는 야간다뇨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야간에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충분히 늘지 않아 야간다뇨가 흔해지고, 노인 야간뇨 환자의 상당수에서 야간다뇨가 함께 확인됩니다.
낮 동안 다리에 고여 있던 수분이 밤에 누운 자세에서 다시 흡수되어 순환하면서 야간 소변량을 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부전이나 하지정맥의 부종, 특정 혈압약과 이뇨제도 관련이 있습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의 연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수면 중 반복되는 저산소증과 흉강 내 압력 변화로 소변을 늘리는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 야간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에게 야간뇨가 잦다면 수면호흡장애 여부를 함께 살펴볼 만합니다.
그렇다고 야간뇨가 있는 모든 사람에게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코골이나 목격된 무호흡 같은 다른 단서가 없다면 다른 원인부터 확인합니다.
수면야뇨와의 차이
야간뇨는 수면야뇨와 자주 혼동되지만 순서가 다릅니다. 야간뇨는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깬 뒤 화장실로 가서 배뇨합니다. 반대로 수면야뇨는 잠에서 깨지 않은 채로 배뇨가 일어납니다. 소변을 보기 위해 깼는지 여부가 두 상태를 가르는 기준입니다.
진단
취침과 기상 시각, 배뇨 시각과 양을 3일에서 4일간 적는 배뇨일지가 중요한 평가 도구입니다. 이 기록으로 야간뇨 횟수뿐 아니라 하루 전체 소변량이 많은지, 밤에만 유독 소변이 많은지, 방광 용량이 줄어든 것인지를 나눠 봅니다. 소변검사로 감염이나 다른 이상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관리와 진료가 필요한 경우
저녁 시간 이후 수분 섭취를 줄이고 취침 전 미리 배뇨하는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오후에 다리를 심장 높이로 올리거나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낮 동안 다리에 고인 수분을 미리 재분배하는 방법도 참고할 만합니다. 다만 이런 습관만으로 모든 야간뇨가 해결되지는 않으며, 방광 용량을 늘리는 약물이나 야간 소변량을 줄이는 약물, 필요하면 원인 질환 치료는 진료에서 상태에 맞춰 정합니다.
야간뇨로 잠에서 자주 깨는 밤이 이어지면 밤 사이 잠이 여러 번 끊기는 수면분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밤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깨어 낮 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코골이 같은 다른 수면 증상이 함께 있다면 진료에서 원인을 확인받습니다. 배뇨통, 발열, 혈뇨, 갑작스러운 배뇨 곤란이 함께 있으면 그 증상에 맞는 진료를 먼저 받습니다.
관련 용어
- 수면야뇨: 잠에서 깨지 않은 채 배뇨가 일어난다는 점에서 야간뇨와 구분되는 상태
-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야간뇨를 심하게 만들 수 있는 원인 질환
- 수면분절: 야간뇨로 자주 깨면서 함께 나타나는 밤 사이 수면이 끊기는 양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