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용어사전

식괴 점도

볼루스 점도, bolus viscosity, 음식덩이 점도

마지막 업데이트

식괴 점도(bolus viscosity)는 삼킬 때 이동하는 식괴가 얼마나 걸쭉한지를 나타내는 성질입니다. 물처럼 묽은 액체부터 갈아 만든 반고형, 씹어야 하는 고형까지 폭넓게 이어집니다.

식괴가 묽음부터 되직함까지 점도로 나뉘는 모습

점도가 삼킴에 미치는 영향

점도는 식괴가 입과 인두를 지나는 속도, 혀와 인두 근육이 써야 하는 힘, 삼킴 반사가 일어나는 시점에 영향을 줍니다. 걸쭉한 식괴는 천천히 흐르며 저항이 커서 기도를 미리 보호할 시간을 벌어 주기도 합니다.

구강인두 연하장애가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모은 자료에서는 묽은 액체에서 걸쭉한 상태로 점도를 올릴수록 기도 안으로 들어가는 침투와 흡인 소견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인두에 남는 잔류량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결과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한쪽 위험을 줄이려다 다른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라 점도를 무조건 높이는 방향으로만 정하지 않습니다.

점도를 정하는 기준

점도는 검사와 실제 섭취 반응을 보고 개인별로 정합니다. 비디오투시연하검사를 할 때는 서로 다른 점도의 식괴를 실제로 삼켜 보며 기도 침입 여부와 남는 양을 함께 확인합니다.

국제 연하곤란식 표준화체계는 이런 점도와 음식 질감을 공통 언어로 기록하는 국제 분류 체계입니다. 단계 번호 하나가 그 자체로 개인의 처방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점도 조정과 관리

실제로 음식과 액체의 점도를 조정하는 관리는 점도조절식이라고 합니다. 액체를 걸쭉하게 만들 때는 점도증진제를 넣기도 합니다.

식괴의 크기와 점도는 함께 조정하는 대상이지만 삼킴에 미치는 영향은 다릅니다. 크기는 한입에 다루는 양을, 점도는 흐르는 속도와 저항을 바꿉니다.

관련 용어

손현기 원장 프로필 사진

손현기 원장

평택 아산소리이비인후과 손현기 원장입니다. 환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난청·이명·어지럼증·음성언어 질환을 진료하며, 소리로 세상과 다시 이어지는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정성 어린 진료로 함께하겠습니다.

필진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