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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칼라지아

식도이완불능증, achalasia

마지막 업데이트

아칼라지아(achalasia)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삼킬 때 충분히 열리지 않는 식도 운동질환입니다. 여기에 식도 몸통의 움직임도 함께 사라집니다. 식도이완불능증이라고도 부릅니다.

하부식도괄약근이 좁아져 음식물이 식도에 머무는 아칼라지아

원인과 증상

식도 아래쪽과 하부식도괄약근을 조절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생기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드물게 위암이나 림프종이 식도 주변을 침범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뒤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원발성 아칼라지아와 구분해서 봅니다.

물과 고형식 모두 삼키기 어렵고, 삼킨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은 채로 다시 올라오는 역류가 흔한 증상입니다. 가슴 통증, 속쓰림, 목에 걸리는 느낌, 딸꾹질과 체중감소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삼킴이 어려운 증상 자체는 식도 연하곤란이라는 더 넓은 범주에 속하며, 아칼라지아는 식도운동장애 가운데 식도 내압검사로 뚜렷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유형입니다.

검사와 진단

바륨을 삼키고 X선으로 촬영하는 바륨 삼킴검사에서는 의료진이 식도 아래쪽이 새의 부리처럼 좁아진 모습을 자주 확인합니다. 위내시경은 식도와 위 점막을 직접 보고 조직검사를 함께 할 수 있어,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을 가려내는 데 필요합니다. 다만 아칼라지아 초기에는 내시경 소견이 정상으로 보일 수 있어 내시경 결과만으로 아칼라지아를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정확한 확진 검사는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입니다. 검사자는 가느다란 관을 식도에 넣어 삼킬 때 식도와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측정하며, 압력이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1형(연동운동이 완전히 사라진 형태), 2형(식도 전체의 압력이 함께 올라가는 형태), 3형(불규칙한 수축이 섞인 형태)으로 나눕니다.

원인부터 확인해야 하는 진행성 연하곤란

55세 이상이면서 증상이 시작된 지 12개월이 되지 않았거나, 체중이 10kg 넘게 줄었거나, 내시경이 식도 아래쪽을 통과하기 유난히 어려운 경우 가운데 하나라도 있으면 종양 등 다른 원인부터 확인하는 검사가 먼저 필요합니다. 이런 조건이 없다고 해서 정밀검사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치료

손상된 신경세포 자체를 되돌리는 치료법은 아직 없습니다. 치료는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춰 음식물이 잘 넘어가도록 돕는 방향으로 이뤄집니다.

내시경으로 풍선을 넣어 하부식도괄약근을 넓히는 풍선확장술은 비용과 효과 면에서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 시술 뒤 1년 동안 80~90%가 재발 없이 지내고 5년째에도 60% 정도가 큰 불편 없이 지냅니다. 복강경으로 근육을 절개하는 수술과, 내시경으로 식도 근육층만 절개하는 경구내시경근절개술(POEM)도 효과와 근거 수준이 높은 치료로 꼽힙니다. 보툴리눔독소 주사는 단기간 증상을 줄이는 목적으로 다른 치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에 검토합니다.

어떤 치료를 선택하든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이 목표이며, 치료 뒤에도 증상이 남거나 시간이 지나 다시 나타날 수 있어 정기적으로 다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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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기 원장

평택 아산소리이비인후과 손현기 원장입니다. 환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난청·이명·어지럼증·음성언어 질환을 진료하며, 소리로 세상과 다시 이어지는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정성 어린 진료로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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