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삼출성 중이염(pediatric otitis media with effusion, pediatric OME)은 급성 감염 징후 없이 아이의 고막 뒤 중이강에 액체가 남는 질환입니다. 귀 통증과 발열이 뚜렷한 급성 중이염과 다릅니다.

나타나는 양상
아이가 아프다고 말하지 않아도 소리를 자주 되묻고 TV 음량을 높이거나 말소리에 대한 반응이 줄 수 있습니다. 귀가 막힌 느낌과 균형 불편을 호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증상이 거의 없어 감기나 급성 중이염 뒤 진찰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행동 변화만으로 진단하지 않고 고막 뒤 중이액을 확인합니다.
중이액은 소리가 고막과 이소골을 지나가는 일을 방해해 전음성 난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청력은 날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고 양쪽 귀가 모두 막히면 조용한 곳보다 교실이나 식당처럼 소음이 있는 곳에서 말소리를 더 놓칠 수 있습니다.
진찰과 청력검사
의료진은 공기이경검사로 고막의 위치와 움직임, 중이액을 살핍니다. 진찰만으로 분명하지 않으면 고막운동성검사를 시행합니다.
중이액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청력과 언어발달 위험이 있는 아이는 연령에 맞는 청력검사를 받습니다. 협조가 가능하면 순음청력검사로 주파수별 청력을 확인합니다.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아이는 중이액이 있더라도 다른 난청을 놓치지 않도록 추적합니다.
말이 늦거나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 영구 난청이나 두개안면 질환이 있는 아이는 같은 기간의 중이액도 영향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요인이 있으면 일반적인 관찰 기간만 기다리지 않고 청력과 언어발달을 더 일찍 확인합니다.
경과 관찰
발달 위험요인이 없고 중이액이 생긴 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약 3개월 동안 경과를 볼 수 있습니다. 관찰하는 동안 듣는 반응과 말소리 발달, 고막 상태를 함께 살핍니다.
만성 OME를 수술하지 않고 지켜볼 때는 보통 3~6개월 간격으로 재평가합니다. 청력저하가 확인되거나 고막과 중이 구조가 손상될 우려가 있으면 더 일찍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경과를 보는 동안에는 아이 가까이에서 얼굴을 보며 말하고, 주변 소음을 줄이며, 교실에서는 교사와 거리를 조정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 조정은 청력검사와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료
삼출성 중이염 자체를 없애려고 전신 항생제,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제거제를 일률적으로 쓰지 않습니다. 비염처럼 함께 있는 다른 질환은 적응증에 맞춰 따로 치료합니다.
양쪽 중이액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청력 어려움이 확인되거나, 중이액과 관련된 생활 문제나 발달 문제가 남으면 환기관삽입술을 검토합니다. 아이의 나이와 아데노이드 증상, 고막 상태에 따라 수술 범위가 달라집니다.
환기관은 중이에 공기가 통하도록 도와 청력을 개선할 수 있지만 모든 아이에게 필요한 수술은 아닙니다. 수술을 결정할 때는 기대할 수 있는 이득과 마취, 귀 분비물, 관이 빠진 뒤 고막에 구멍이 남을 가능성 같은 위험을 함께 설명받습니다.
관련 용어
- 삼출성 중이염: 성인과 소아를 아우르는 상위 질환
- 급성 중이염: 통증과 발열이 두드러지는 감염성 중이염
- 고막운동성검사: 중이액과 고막 움직임을 살피는 검사
- 순음청력검사: 협조가 가능한 아이의 주파수별 청력을 확인하는 검사
- 전음성 난청: 중이액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청력저하 유형
- 환기관삽입술: 만성 중이액과 청력 문제에서 검토하는 치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