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 BMS)은 겉으로 뚜렷한 병변이 보이지 않아도 입안이 화끈거리거나 데인 듯 아픈 느낌이 매일 수개월 이상 이어지는 통증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혀에 가장 흔하지만 입술, 입천장과 입안 전체가 따갑거나 저릴 수 있습니다. 통증이 하루 종일 이어지거나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기도 합니다. 먹거나 마실 때 잠시 줄어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처럼 입이 마른 느낌이나 쓴맛과 금속 맛 같은 미각장애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이 마르다고 느껴도 타액량은 정상일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상처가 없다는 말은 통증이 가볍거나 마음에서 비롯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통증과 미각을 담당하는 신경의 기능 변화가 관련될 수 있는 복합 통증 질환입니다. 증상이 오래 이어지면 식사와 수면, 기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원발성과 이차성 원인
입안에서 원인 병변을 찾지 못하고 다른 질환도 배제했을 때 원발성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통증과 미각을 조절하는 신경 기능의 변화가 관련된 것으로 봅니다.
구강 칸디다 감염, 영양 결핍, 당뇨병, 갑상선 문제, 알레르기, 이갈이와 턱 악물기, 약물과 실제 타액 분비 저하가 작열감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때는 이차성 증상으로 보고 확인된 원인을 치료합니다.
원발성과 이차성이라는 구분은 통증이 실제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말이 아닙니다.
검사와 진단
의료진은 통증 위치와 시간대, 시작 시점, 복용약과 전신질환을 묻고 입안을 자세히 살핍니다. 눈에 보이는 궤양, 백색 병변, 의치 자극과 감염이 있으면 먼저 그 원인을 평가합니다.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 구강 면봉검사, 타액 분비검사, 알레르기검사와 조직검사를 고릅니다. 한 가지 검사로 구강작열감증후군을 확진하지 않으며 모든 검사를 일률적으로 시행하지도 않습니다.
진료 전에는 통증이 생기는 부위와 하루 중 심해지는 시간, 음식과 치약, 구강청결제에 따른 변화를 기록해 두면 좋습니다. 새로 시작했거나 용량이 달라진 약, 건강기능식품, 의치와 치과치료 시점도 함께 알립니다. 복용약이 의심돼도 임의로 끊지는 않습니다.
치료와 생활관리
이차성 원인이 확인되면 해당 질환이나 약물을 조정합니다. 원발성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통증과 구강건조감, 미각 변화를 줄이는 치료를 환자 상태에 맞춰 선택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내는 단일 치료는 없습니다.
신경병성 통증을 조절하는 약, 국소 치료와 심리적 대처를 돕는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효과와 졸림, 어지럼 같은 부작용을 함께 살피며 조정합니다. 불안이나 우울을 함께 치료하는 일은 통증을 가볍게 여긴다는 뜻이 아니라 오래 이어지는 통증이 생활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과정입니다.
차가운 물을 조금씩 마시거나 무설탕 껌을 씹으면 일시적으로 편해질 수 있습니다. 담배, 술, 알코올이 든 구강청결제, 매우 맵거나 뜨거운 음식과 산도가 높은 음식은 증상을 자극한다면 줄입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입안 통증이 수주 이상 이어지거나 식사와 수면을 방해하면 구강 진찰을 받습니다. 낫지 않는 궤양이나 덩이, 출혈, 한쪽 감각저하, 체중 감소와 연하통이 함께 나타나면 미루지 않습니다. 얼굴이나 혀가 붓고 숨쉬기 어렵다면 즉시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