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호흡(hypopnea)은 잠든 동안 기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개별 호흡사건입니다. 기류가 거의 사라지는 무호흡과 달리 완전히 끊기지는 않으며, 일정 폭 이상 줄어든 상태에서 산소 저하나 각성이 함께 나타나야 저호흡으로 판독합니다.

무호흡과 저호흡을 가르는 기준
무호흡은 기류가 90% 이상 줄어든 상태가 10초 이상 이어질 때 판독하는 사건입니다. 저호흡은 이보다 완화된 기준을 씁니다. 기류가 30% 이상 줄어든 상태가 10초 이상 이어져야 하고, 여기에 산소포화도 3% 이상 저하 또는 각성이 함께 있어야 저호흡으로 셉니다. 기류만 줄고 산소 저하나 각성이 전혀 없으면 저호흡으로 판독하지 않습니다.
산소 저하 또는 각성이라는 조건
무호흡은 기류 감소 자체만으로 사건이 성립하지만, 저호흡은 기류 감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산소 저하 또는 각성 가운데 하나가 반드시 함께 있어야 합니다. 2023년 개정된 판독규칙에서는 산소포화도 3% 이상 저하나 각성을 함께 보는 방식을 기본 규칙으로 삼고, 산소포화도 4% 이상 저하만으로 판정하는 방식은 선택 규칙으로 둡니다. 어떤 규칙을 쓰느냐에 따라 같은 밤의 기록도 저호흡 횟수가 달라질 수 있어, 결과지의 판독 방식을 검사기관에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저호흡의 폐쇄성과 중추성 구분
무호흡처럼 저호흡도 흡기 노력이 이어지는지 여부에 따라 폐쇄성 무호흡 또는 중추성 무호흡과 같은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하위분류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 사항이라 모든 검사기관이 결과지에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폐쇄성 쪽 저호흡은 기류 파형이 편평해지면서 호흡 노력이 오히려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중추성 쪽 저호흡은 파형이 편평해지지 않으면서 기류와 호흡 노력이 같은 시점에 함께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지수로 이어지는 저호흡
무호흡 저호흡 지수는 저호흡과 무호흡을 합해 실제 수면시간 한 시간당 평균 횟수로 나타낸 값입니다. 저호흡 판독 조건 자체가 검사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이 지표를 해석할 때도 어떤 규칙으로 저호흡을 셌는지가 함께 고려됩니다. 검사기관에 따라 호흡장애지수에 다른 호흡사건까지 포함해 계산하기도 합니다.
저호흡을 포함한 모든 판독 조건은 AASM 수면판독규칙이 정한 기준을 따릅니다. 실제 검사와 신호 기록은 수면다원검사에서 이뤄집니다.
판독에서 남는 한계
저호흡 하나가 밤새 몇 번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를 정하지 않습니다. 총수면시간, 자세, 수면 단계, 다른 호흡사건과 함께 전체 결과를 봐야 의미가 정확해집니다. 스마트워치나 앱이 표시하는 호흡 추정치는 이런 판독 조건을 그대로 따르지 않을 수 있어 임상 저호흡 판독과 같은 값으로 보지 않습니다.
관련 용어
- 무호흡: 기류가 90% 이상 완전히 줄어드는 짝을 이루는 기초 사건
- 무호흡 저호흡 지수: 저호흡과 무호흡을 합산한 시간당 지표
- 호흡장애지수: 저호흡을 포함할 수 있는 별도 지표
- AASM 수면판독규칙: 저호흡 판독 조건의 근거가 되는 판독 체계
- 수면다원검사: 저호흡을 실제로 기록하고 판독하는 검사
- 폐쇄성 무호흡: 저호흡과 같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 하위 판독 개념
- 중추성 무호흡: 저호흡과 같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 하위 판독 개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