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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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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후각검사는 정해진 냄새를 맡고 답하는 과정을 거쳐 냄새를 감지하고 구별하며 알아맞히는 능력을 살피는 검사입니다. 결과를 점수로 나타낼 수 있지만, 원인 질환까지 하나의 점수로 확정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여러 향 용기를 차례로 맡는 표준화 후각검사 장면

검사자는 냄새가 담긴 펜이나 용기를 코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두고 하나씩 제시합니다. 검사 도구가 코 점막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며, 정해진 순서와 간격을 지켜 진행합니다.

후각검사의 종류

정량 후각검사는 후각 기능을 여러 갈래로 나누어 봅니다.

  • 냄새 역치 검사: 점차 달라지는 농도 가운데 냄새를 알아차릴 수 있는 가장 약한 단계를 찾습니다
  • 냄새 변별 검사: 여러 냄새 가운데 서로 다른 하나를 구분할 수 있는지 봅니다
  • 냄새 식별 검사: 맡은 냄새가 무엇인지 보기 가운데 고르거나 이름을 맞힙니다

이 세 결과를 합쳐 해석하는 검사도 있습니다. 간이 식별검사는 적은 수의 냄새로 식별 능력을 빠르게 살피지만, 역치와 변별 능력까지 모두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검사 이름이 같아도 도구와 규준이 다를 수 있어 서로 다른 검사 점수를 그대로 비교하지 않습니다.

향 농도 단계와 그림 식별 카드를 함께 보는 후각검사 구성

향 농도가 다른 용기와 익숙한 사물 그림을 함께 쓰면 냄새를 알아차리는 능력과 알아맞히는 능력을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느끼는 정도와 검사 결과의 차이

스스로 냄새를 전혀 못 맡는다고 느껴도 검사에서는 일부 냄새를 감지하기도 하고, 불편이 크지 않아도 점수가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후각검사는 반응을 점수로 정리하는 표준화된 검사이지만 집중과 이해, 답을 고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느낌과 점수가 다르면 어느 한쪽이 틀렸다고 보기보다 병력과 검사 조건을 함께 살핍니다.

후각저하는 냄새를 맡는 능력이 줄어든 상태이고, 완전 후각상실인 후각소실은 냄새를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착후각은 실제 냄새가 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변화이며, 환취라고도 부르는 환후각은 외부에 냄새가 없는데 냄새를 느끼는 상태입니다. 착후각과 환후각은 질적인 변화이므로 역치와 식별 점수만으로 불편의 양상을 모두 나타내기 어렵습니다.

결과에 영향을 주는 조건

냄새 식별은 익숙한 냄새와 보기로 검사해야 정확하게 답하기 쉽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인이 익숙하게 느끼는 냄새와 선택지를 반영해 검증한 검사 도구를 쓸 수 있습니다. 다른 문화권에서 만든 식별검사 점수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해당 도구의 규준을 따릅니다.

연령과 흡연, 검사 당시의 비폐색, 감기와 알레르기 증상, 집중과 인지 상태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강한 냄새가 남은 방이나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도 검사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검사자는 연령에 맞는 규준과 당일 코 상태, 검사 환경을 함께 기록해 결과를 해석합니다.

검사 전 준비

준비 방법과 제한 시간은 검사 도구마다 다르므로 예약한 의료기관의 안내를 먼저 따릅니다. Sniffin’ Sticks 계열 지침은 검사 전 최소 15분 동안 물을 제외한 음식과 음료, 흡연, 껌과 코에 넣거나 뿌리는 약을 피하도록 안내합니다. 향수와 향이 강한 화장품은 검사 자극을 방해할 수 있어 검사 당일 피하라는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복용약과 비강 스프레이는 검사자에게 알리되 임의로 중단하지 않습니다. 감기, 심한 코막힘이나 알레르기 증상이 생겼다면 검사 전에 알려야 합니다. 당일 상태에 따라 검사를 진행하거나 날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의 해석

후각검사에서 기능 저하가 확인돼도 원인을 바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작 시점과 경과, 감염과 외상, 흡연과 약물, 코막힘과 다른 신경 증상을 묻고 코를 진찰합니다. 코안의 염증이나 폐쇄가 의심되면 비강내시경을 선택하고, 병력과 진찰에서 필요성이 확인되면 부비동 CT나 다른 영상을 더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뒤 후각 변화, 만성 비부비동염, 두부 외상과 신경퇴행 질환은 후각검사 점수만으로 확진하지 않습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 범위여도 착후각과 환후각 같은 질적 변화가 있거나 한쪽 코에만 문제가 있으면 증상에 맞는 평가가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안전과 빠른 평가가 필요한 경우

  • 갑자기 냄새가 달라지면서 얼굴이 처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 즉시 응급 도움을 요청합니다
  • 머리를 다친 뒤 코나 귀에서 맑은 물 같은 액체가 흐르거나 심한 두통, 반복 구토, 의식과 시야 변화가 생기면 즉시 평가가 필요합니다
  • 후각이 떨어졌다면 화재 연기와 연료가스 냄새를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연기감지기와 환경에 맞는 가스감지기를 점검합니다
  • 일산화탄소는 원래 냄새가 없으므로 후각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일산화탄소감지기가 필요합니다

이런 안전 문제는 후각검사를 예약했다는 이유로 평가를 미루지 않습니다.

관련 용어

  • 후각장애: 냄새를 맡는 능력과 느끼는 방식의 변화를 아우르는 말
  • 후각저하: 냄새를 맡는 능력이 줄어든 상태
  • 후각소실: 냄새를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
  • 착후각: 실제 냄새가 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상태
  • 환후각: 외부 냄새가 없는데 냄새를 느끼는 상태
  • 비강내시경: 코안의 염증과 폐쇄를 직접 살피는 검사
  • 부비동 CT: 코와 부비동의 구조와 염증을 살피는 영상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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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기 원장

평택 아산소리이비인후과 손현기 원장입니다. 환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난청·이명·어지럼증·음성언어 질환을 진료하며, 소리로 세상과 다시 이어지는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정성 어린 진료로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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