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개염(epiglottitis)은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덮는 후두개와 주변 조직이 빠르게 붓는 질환입니다. 기도 입구를 막을 수 있어 의심되는 순간부터 응급상황으로 봅니다.

주요 증상
- 숨쉬기가 매우 어렵거나 숨을 들이쉴 때 높고 거친 소리가 납니다.
- 심한 인후통과 고열이 빠르게 생깁니다.
- 삼킬 때 아픈 연하통이 심하고 침도 삼키기 어려워 흘립니다.
- 앉아서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목을 뻗은 자세를 취합니다.
- 목소리가 쉬거나 먹먹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 창백하거나 입술이 파래지고, 심하게 처지거나 초조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모두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예방접종 이후 소아 발생은 줄었지만 성인과 소아 모두에게 생길 수 있습니다.
소아는 호흡곤란과 거친 숨소리가 빠르게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성인은 목을 보았을 때 심한 변화가 없어 보여도 삼키기 어려운 증상과 침 흘림, 심한 인후통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목이 얼마나 부어 보이는지만 보고 위급성을 낮게 판단하면 안 됩니다.
원인
세균 감염이 흔한 원인이며 여러 균이 후두개와 성문 위 조직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뜨거운 액체나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 목의 직접 손상처럼 감염이 아닌 원인으로도 비슷한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은 병원에서 기도를 안전하게 확보한 뒤 검사 결과와 경과를 보고 판단합니다.
Hib 예방접종은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에 의한 후두개염 위험을 크게 낮추지만 모든 원인의 후두개염을 막는 것은 아닙니다. 예방접종을 마쳤다는 이유만으로 의심 증상을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크루프와의 구분
크루프는 소아에서 개 짖는 듯한 기침과 쉰 목소리가 흔합니다. 후두개염은 침을 삼키기 어려워 흘리고, 눕기를 싫어하며 몹시 아파 보이는 양상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은 집에서 목을 들여다봐서 구분하지 않습니다. 심한 기도폐쇄가 의심될 때 입을 억지로 벌리거나 혀를 누르면 호흡이 갑자기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즉시 해야 할 대처
후두개염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환자를 눕히지 말고 본인이 가장 편하게 숨 쉬는 앉은 자세를 유지합니다. 음식, 물과 약을 억지로 삼키게 하지 않습니다.
직접 운전해 병원으로 가지 않습니다. 구급 도움을 기다리는 동안 목 안을 확인하거나 검체를 얻으려 하지 말고 환자를 가능한 한 안정시킵니다.
병원 치료
병원에서는 먼저 산소 공급과 기도 확보를 준비합니다. 호흡이 매우 어렵다면 호흡관이나 기관절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 원인이면 정맥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검사보다 안전한 기도 확보가 먼저입니다. 후두내시경이나 영상검사는 기도와 응급 대응 인력이 준비된 환경에서 상태에 맞춰 시행합니다.
기도가 안정된 뒤에는 혈액검사와 배양검사, 영상검사로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항생제 치료를 시작할 수도 있으며, 원인균과 경과에 따라 약을 조정합니다. 일반적인 인후염처럼 집에서 해열제나 항생제를 먹으며 기다리는 질환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