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마비는 잠들거나 깰 무렵 의식은 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흔히 가위눌림이라고 부르며, 사건수면 가운데 하나로 분류됩니다. 호흡과 눈 움직임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몸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
렘수면 동안에는 꿈속 움직임이 그대로 나오지 않도록 팔다리와 몸통의 큰 근육에 힘이 빠집니다. 수면마비는 이 근긴장 저하 상태가 완전히 깨어난 뒤에도 잠깐 남아 있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눈을 뜨고 주변을 알아차릴 수 있는데도 몸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횡격막과 눈 근육은 이 힘풀림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숨은 계속 쉬고 눈은 움직일 수 있습니다.
얼마나 흔한 경험인가
적어도 한 번 이상 수면마비를 겪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처음 겪는 나이는 평균 10대 중후반 무렵으로 알려져 있고 성별에 따른 차이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한 번 겪었다고 해서 계속 반복되는 것도 아니며, 대부분은 몇 초에서 몇 분 안에 저절로 풀립니다.
불규칙한 수면 시간과 잠이 부족한 상태가 수면마비를 겪을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요인으로 확인돼 있습니다. 교대근무나 시차로 잠자는 시간이 들쭉날쭉해지면 수면마비를 더 자주 겪는다는 경험담도 흔한데, 이는 불규칙한 수면-각성 일정이 위험요인이라는 자료와 방향이 같습니다.
함께 겪을 수 있는 느낌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동안 압박감이나 질식감, 누군가 곁에 있는 듯한 느낌 같은 환각을 함께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느낌은 실제 위험이 있어서가 아니라 잠과 깸이 뒤섞인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몸에 힘이 들어오기 시작하거나 스스로 움직이려고 하면 대개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기면증과의 관계
수면마비는 혼자 나타날 수도 있지만 기면증에서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기면증 환자의 상당수가 수면마비를 경험한다고 보고되며, 심한 주간과다졸림이나 탈력발작이 함께 있다면 수면마비만 따로 보지 않고 기면증 가능성도 함께 확인합니다.
진료를 고려할 때
수면마비가 반복돼 잠자리에 눕는 것 자체가 불안해지거나, 다른 기면증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진료에서 확인합니다.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지키는 수면 위생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