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용어사전

전농

완전 난청, 완전난청, complete hearing loss, total hearing loss, complete deafness, total deafness

마지막 업데이트

전농은 난청 가운데 가장 심한 청력손실 범주를 가리키는 임상 표현입니다. 완전 난청이라고도 합니다.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매우 큰 검사음에도 반응이 확인되지 않거나, 사용하는 검사 체계에서 가장 높은 청력손실 등급으로 분류된 상태를 말합니다. 다만 분류와 검사 장비에 따라 기준이 달라, 이름만 보고 모든 소리를 생물학적으로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방음부스에서 헤드폰을 쓴 사람이 응답 버튼을 누르며 청력검사를 받는 그림

기본 정보

  • 대표 표제어: 전농
  • 다른 이름: 완전 난청, 완전난청
  • 영문명: complete hearing loss, total hearing loss, complete deafness, total deafness
  • 표준 약어: 없음
  • 범위: 한쪽 또는 양쪽 귀에 생길 수 있는 가장 심한 청력손실 범주
  • 서비스 범위: 정보 제공

심도 난청과 전농의 구분

심도 난청은 큰 목소리를 듣기 매우 어려운 profound hearing loss 범주입니다. 전농과 맞닿아 있지만 같은 뜻은 아닙니다. 심도 난청을 전농의 동의어로 바꾸거나, 심도 난청이 반드시 전농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하지 않습니다.

WHO의 성인 공중보건 분류는 더 잘 듣는 귀의 500 Hz, 1 kHz, 2 kHz와 4 kHz 평균이 95 dB HL 이상일 때 complete or total hearing loss 또는 deafness로 나눕니다. 이 숫자는 성인 인구 집단을 분류하는 기준입니다. 한쪽 귀의 진료 기록, 소아 평가, 국내 장애 판정과 인공와우 적합성 기준으로 그대로 옮기지 않습니다.

국내 임상에서는 오른쪽 전농처럼 한쪽 귀의 상태를 설명할 때도 이 말을 씁니다. 그러므로 전농이라는 기록을 읽을 때는 어느 귀인지, 어떤 주파수를 검사했는지, 장비의 최대 출력에서 반응이 없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부분적 전농은 낮은 주파수의 청력이 남고 높은 주파수 청력이 매우 나쁜 특정 청력 모양을 가리키는 별도 표현입니다. 전농의 동의어가 아닙니다.

무반응 기록과 잔존청력

순음청력검사는 귀별로 여러 높낮이의 소리를 들려주고 가장 작은 반응을 찾습니다. 검사 장비가 낼 수 있는 가장 큰 소리까지 반응이 없으면 해당 주파수에 무반응으로 표시합니다. 청력계의 최대 출력은 주파수와 이어폰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무반응 표시는 실제 청력역치가 그 숫자라는 뜻이 아닙니다. 검사 범위를 넘는 소리에 대한 반응과 진동 감각까지 모두 없다는 증명도 아닙니다. 한쪽 귀가 더 잘 들리면 검사음이 머리를 건너 반대쪽 귀에 들릴 수 있어, 필요할 때 반대쪽 귀에 차폐음을 넣고 다시 확인합니다.

잔존청력은 귀와 주파수별로 따로 살핍니다. 전농이라는 기록이 있어도 특정 주파수에서 반응이 남아 있거나 보조기기로 활용할 청각 단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큰 진동을 느꼈다는 사실만으로 그 소리를 청각으로 들었다고 정하지 않습니다.

어음청력검사는 말소리를 감지하고 알아듣는 정도를 봅니다. 순음에 대한 반응과 말뜻을 이해하는 능력은 같은 검사가 아닙니다. 말소리에 반응하지 않았다는 결과로 지능과 언어 능력, 의사소통 의지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한쪽과 양쪽, 발생 시기

편측성 난청 범위에 놓이는 한쪽 전농은 반대쪽 귀의 청력 상태를 함께 적습니다. 반대쪽 귀가 정상 또는 정상에 가까운 경우에도 소리 방향 찾기와 소음 속 대화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쪽 전농과 양쪽 전농은 듣기 환경과 기기 선택이 다릅니다.

양측성 난청 가운데 양쪽이 모두 전농 범주라면 시각 정보와 자막, 수어와 구어, 청각기기 사용을 포함한 의사소통 방법을 개인 목표에 맞춰 구성합니다. 어떤 한 가지 방법만 써야 한다고 정하지 않습니다.

출생 때부터인지 나중에 생겼는지, 말을 배우기 전인지 뒤인지도 따로 기록합니다. 이 구분은 언어 접근과 청각 재활 목표, 기기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전농의 정도 자체를 바꾸지는 않습니다.

전농은 원인이 아닙니다. 외이와 중이 상태가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고, 내이와 청신경, 드물게 뇌의 청각 경로 문제와 혼합성 원인을 감별합니다. 선천적 요인과 감염, 외상, 이독성 약물처럼 원인 후보가 다양해 청력 정도만으로 손상 부위를 정하지 않습니다.

검사와 원인 평가

언제부터 어느 귀가 나빠졌는지, 갑자기 생겼는지 서서히 진행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가족력과 감염, 머리 외상, 소음과 약물 노출, 귀 수술력도 살핍니다. 이경검사와 고막운동성검사로 외이와 중이 문제를 확인하고, 기도와 골도 청력검사로 난청 유형을 나눕니다.

영유아나 행동으로 반응하기 어려운 사람은 청성뇌간반응검사와 청성지속반응검사, 이음향방사검사를 조합할 수 있습니다. 한 검사만으로 청력 정도와 원인을 모두 확정하지 않습니다. 검사 결과가 서로 맞지 않으면 지시 이해와 검사 신뢰도, 장비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를 반복합니다.

CT와 MRI, 유전자검사는 병력과 진찰, 인공와우 평가 목적에 따라 선택합니다. 모든 전농 환자가 같은 영상검사와 유전자검사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보청기와 인공와우

보청기는 남아 있는 청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소리를 키웁니다. 전농이라는 이름만으로 보청기가 무조건 도움이 없다고 정하지 않습니다. 귀별 잔존청력과 적절히 맞춘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의 말소리 결과, 생활 속 이득을 확인합니다.

인공와우는 적절히 맞춘 보청기로 필요한 말소리 이해를 얻기 어려울 때 별도 전문 평가를 거쳐 검토할 수 있습니다. 청력역치 하나만으로 수술 대상을 정하지 않습니다. 청력 상실 기간과 원인, 와우와 청신경 상태, 보청기 착용 결과와 재활 목표를 함께 봅니다.

인공와우는 정상 청력을 되돌리는 기기가 아닙니다. 수술 뒤 기기를 조절하는 매핑과 소리를 배우거나 다시 익히는 재활이 필요하며 결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한쪽 전농에서 쓰는 CROS 보청기와 골전도기기는 소리를 더 잘 듣는 귀로 보내는 방법으로, 전농 귀의 청력을 되돌리는 장치는 아닙니다.

아산소리 카페 원문은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수술 가능한 병원에 의뢰한다고 밝힙니다. 이 글은 아산소리가 인공와우 후보 종합평가와 이식술, 수술 뒤 매핑과 재활을 제공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청각재활과 의사소통

청각재활은 기기만 다루지 않습니다. 자막과 원격 마이크, 시각 알림, 듣기 훈련과 말언어 치료, 수어와 구어 또는 두 방법의 조합을 당사자와 가족의 목표에 맞춥니다. 수어를 기기 효과가 없을 때만 쓰는 마지막 방법처럼 설명하지 않습니다.

소아는 청력 확인과 함께 언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일찍 마련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가족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소통 방법을 고르고, 발달과 생활 환경에 맞춰 계획을 다시 살핍니다.

농인이라는 말은 청력검사 수치뿐 아니라 언어와 문화, 정체성을 담을 수 있습니다. 전농이라는 검사 분류로 개인의 정체성과 선호 언어를 정하거나, 인지 능력과 사회 참여를 추정하지 않습니다.

빠른 평가가 필요한 변화

이전에 들리던 한쪽 또는 양쪽 청력이 72시간 안에 갑자기 크게 떨어졌다면 만성 전농이라고 자가 판단하며 기다리지 않습니다. 돌발성 난청을 포함한 원인을 확인하도록 당일 이비인후과 평가를 받습니다.

새 청력 상실과 얼굴 마비, 말 어눌함, 팔다리 힘 빠짐이나 감각 저하, 복시, 걷기 어려울 정도의 지속적인 어지럼,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이 함께 생기면 즉시 응급실로 갑니다.

세균성 수막염 뒤 청력이 떨어지면 몸 상태가 허락하는 즉시, 가능하면 퇴원 전에 청력평가를 받습니다. 심한 청력손실이 확인되면 인공와우 전문 평가 시기를 긴급히 상의합니다. 오래 지속되고 안정적인 전농 자체는 응급상황이 아닙니다.

관련 용어

  • 난청: 여러 원인과 정도를 포괄하는 청력손실 범위
  • 심도 난청: 전농과 맞닿지만 같은 뜻은 아닌 profound hearing loss 범주
  • 잔존청력: 귀와 주파수별로 남아 있는 듣기 능력
  • 편측성 난청: 한쪽 전농의 위치와 반대쪽 귀 상태를 구분하는 개념
  • 양측성 난청: 양쪽 귀가 모두 해당하는지 구분하는 개념
  • 순음청력검사: 각 귀의 주파수별 역치와 무반응을 기록하는 검사
  • 어음청력검사: 말소리 감지와 이해를 따로 확인하는 검사
  • 보청기: 남아 있는 청력과 실제 도움을 검증해 선택할 기기
  • 인공와우: 보청기 이득이 부족할 때 별도 전문 평가로 검토할 기기
  • 청각재활: 기기와 의사소통 방법, 생활 환경을 개인 목표에 맞추는 지원
손현기 원장 프로필 사진

손현기 원장

평택 아산소리이비인후과 손현기 원장입니다. 환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난청·이명·어지럼증·음성언어 질환을 진료하며, 소리로 세상과 다시 이어지는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정성 어린 진료로 함께하겠습니다.

필진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