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개편도는 입을 벌렸을 때 목젖 양쪽에서 보이는 편도 조직입니다. 편도라고 부르는 림프조직군 가운데 맨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이며, 흔히 "편도가 부었다"고 할 때 가리키는 자리도 대부분 여기입니다.

위치
구개편도는 목젖 양쪽의 편도오목이라는 움푹한 공간에 자리합니다. 앞쪽은 구개설궁, 뒤쪽은 구개인두궁이라는 점막 주름이 경계를 이루며, 이 두 주름 사이에 편도가 끼워지듯 들어앉아 있습니다. 인두편도가 코 뒤쪽 깊은 곳에, 혀편도가 혀뿌리 아래에 있어 입을 벌려도 보이지 않는 것과 달리, 구개편도는 진찰 없이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김새
표면은 매끈하지 않고 편도움이라는 작은 함몰이 여러 개 있는 울퉁불퉁한 구조입니다. 이 편도움 때문에 세균이나 음식 찌꺼기가 안쪽에 머무르기 쉬운데, 이 찌꺼기가 굳어 뭉치면 편도결석이 됩니다.
크기는 태어난 뒤 자라다가 사춘기 무렵 가장 크고, 이후 서서히 작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국내 자료는 대략 5세 전후까지 커진다고 설명하고, 면역 활동은 4세에서 12세 사이에 가장 활발하다고 봅니다. 아이마다 크기 차이가 있어 한 시점의 크기만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지 않습니다.
이 자리에서 생기는 문제
구개편도가 평소보다 크게 자란 상태는 편도비대, 감염으로 붓고 아픈 상태는 편도염에서 다룹니다. 감염이 심해져 편도 주변에 고름이 고이면 편도주위농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양쪽 편도의 크기가 눈에 띄게 다르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편도오목의 깊이 차이나 예전에 앓은 편도염처럼 대부분은 걱정할 원인이 아니지만, 크기가 빠르게 커지거나, 만졌을 때 좌우 단단한 정도가 다르거나, 목의 림프절이 계속 만져지거나, 편도 표면이 헐거나 변한 것처럼 보이거나, 체중감소와 밤에 나는 식은땀 같은 전신 증상이 함께 있으면 진료에서 원인을 확인합니다.
감염이 자주 되풀이되거나 크기 때문에 생활에 지장이 크면 구개편도를 제거하는 편도절제술을 상담에서 검토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