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발성 만성 비부비동염(primary chronic rhinosinusitis, primary CRS)은 만성 비부비동염 가운데 염증을 설명하는 뚜렷한 국소 병변이나 전신 질환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를 묶는 분류입니다.

이차성과의 차이
이차성 만성 비부비동염은 치아에서 시작된 염증, 진균구나 종양 같은 국소 병변, 섬모 기능 질환, 전신 염증질환 또는 면역 이상처럼 비부비동 염증을 설명하는 별도 병태가 있는 분류입니다.
원발성은 원인이 전혀 없거나 알 수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러 환경 요인과 개인의 염증 반응이 함께 관여할 수 있습니다. 처음 생긴 비부비동염, 증상이 심한 상태, 재발한 질환을 뜻하는 말도 아닙니다.
국소성과 미만성
원발성 질환도 병변의 해부학적 분포에 따라 국소성 만성 비부비동염과 미만성 만성 비부비동염로 나눕니다.
국소성은 대개 한쪽의 기능적 해부 구획에 병변이 제한된 양상입니다. 미만성은 대개 양쪽에 넓게 나타나는 양상이며 모든 부비동이 빠짐없이 침범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쪽 병변이라고 모두 이차성은 아니며, 양쪽 병변도 별도 전신 질환이나 면역 이상과 관련된 이차성일 수 있습니다.
내재형과 표현형
EPOS 2020은 원발성 만성 비부비동염을 해부학적 분포로 나눈 뒤 염증 기전과 임상 양상을 더 살핍니다.
비부비동염 내재형은 제2형 또는 비제2형 염증이 우세한지 같은 병태생리 기전을 설명합니다. 비부비동염 표현형은 비용종 유무처럼 진료와 검사에서 관찰하는 특징을 묶습니다. 원발성과 제2형 염증은 같은 말이 아니며, 원발성 안에도 여러 내재형과 표현형이 있습니다.
분류 과정
원발성과 이차성을 나누기 전에 만성 비부비동염의 증상이 12주 이상 이어졌는지와 객관적인 염증 소견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후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한쪽 또는 양쪽 분포, 치과 질환과 수술력, 다른 전신 질환을 살핍니다. 비강내시경과 필요할 때 시행한 CT도 분포와 국소 병변을 확인하는 데 참고합니다.
증상 하나나 병변의 좌우 분포만으로 원발성이라고 정하지 않습니다. 병력과 진찰에서 이차성 원인을 의심하면 상황에 따라 치과 진료, 면역 기능 검사 또는 전신질환 평가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
- 만성 비부비동염: 원발성과 이차성으로 나누기 전 확인하는 상위 질환군
- 이차성 만성 비부비동염: 염증을 설명하는 별도 국소 병변이나 전신 병태가 있는 대비 분류
- 국소성 만성 비부비동염: 원발성과 이차성 모두에서 쓰는 기능적 해부 구획의 국소 분포
- 미만성 만성 비부비동염: 원발성과 이차성 모두에서 쓰는 양쪽의 넓은 분포
- 비부비동염 내재형: 염증의 병태생리 기전에 따른 분류
- 비부비동염 표현형: 관찰 가능한 임상 특징에 따른 분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