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역치(hearing threshold)는 정해진 검사 조건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입니다. 최소가청역치라고도 부릅니다. 청력검사에서 주파수별로 이 값을 찾아 데시벨(dB HL) 단위로 기록하며, 난청이 있는지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는 기본 자료가 됩니다.

기본 정보
- 대표 표제어: 청력역치
- 동의어: 최소가청역치
- 영문명: hearing threshold
- 분류: 청력검사의 기본 개념
- 단위: dB HL
- 대표 측정 검사: 순음청력검사
- 기록: 주파수별 역치를 청력도라는 그래프에 표시
청력역치를 재는 방법
순음청력검사에서는 조용한 검사 환경에서 주파수별로 소리 크기를 조절하며, 검사받는 사람이 겨우 알아차릴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찾습니다. 이렇게 찾은 주파수별 역치를 청력도에 표시하면 낮은 소리부터 높은 소리까지 듣는 능력의 윤곽이 나옵니다.
청력역치는 검사 이름이 아니라 검사로 얻는 값입니다. 어떤 검사로 쟀는지에 따라 값의 의미가 조금씩 달라서, 해석은 청력검사 전체 결과와 함께 합니다.
데시벨 HL 단위의 뜻
dB HL은 청력이 정상인 사람들의 평균 역치를 0으로 잡은 상대 단위입니다. 그래서 역치가 0dB이라는 것은 소리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평균적인 정상 청력과 같다는 뜻입니다.
역치 숫자가 클수록 더 큰 소리여야 들리기 시작한다는 뜻이고, 그만큼 난청이 심하다고 봅니다.
난청 정도의 구분
청력역치가 기준 범위보다 높아진 상태를 난청이라고 합니다. 정도를 나누는 경계값은 기관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이 안내하는 표는 순음청력역치평균을 이렇게 구분합니다.
- 정상: 25dB 이하
- 경도 난청: 26에서 40dB
- 중등도 난청: 41에서 55dB
- 중등고도 난청: 56에서 70dB
- 고도 난청: 71에서 89dB
- 심도 난청: 90dB 이상
세계보건기구의 2021년 세계 청각 보고서는 성인 통계 기준으로 정상 경계를 20dB로 더 엄격하게 잡습니다.
이런 표는 어디까지나 구분의 틀입니다. 같은 역치라도 나이, 생활 환경, 양쪽 귀의 차이에 따라 겪는 불편이 다르므로, 숫자만으로 상태를 단정하지 않고 진료에서 함께 해석합니다.
기도 역치와 골도 역치
소리는 두 경로로 내이에 닿습니다. 헤드폰이나 스피커로 들려준 소리가 외이도와 고막을 지나는 공기 전달 경로, 귀 뒤 뼈에 댄 진동자가 두개골을 거쳐 내이를 바로 울리는 뼈 전달 경로입니다. 기도청력검사와 골도청력검사는 각각의 경로로 역치를 잽니다.

*공기 길과 뼈 길로 각각 역치를 재고, 두 값의 차이로 난청 유형을 가늠합니다.*
두 역치의 차이가 크면 소리 전달 경로의 문제인 전음성 난청 요소를 시사합니다. 두 역치가 함께 높아져 있으면 내이나 신경 쪽 문제인 감각신경성 난청 쪽을 먼저 생각합니다. 유형 판단은 이 차이만이 아니라 진찰과 다른 검사를 함께 봅니다.
어음인지역치와 청력역치의 구분
말소리를 이용하는 어음청력검사에서도 역치라는 말을 씁니다. 어음인지역치는 친숙한 말을 알아듣기 시작하는 소리 수준을 재는 값이라, 순음으로 잰 청력역치와는 별개 개념입니다. 두 값을 나란히 보면 검사 결과가 서로 맞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청력역치
스스로 버튼을 누르거나 대답하기 어려운 유소아는 다른 방법으로 역치를 추정합니다. 신생아는 자동화된 검사로 선별하는데, 이 과정은 신생아 청각선별검사에서 다룹니다. 성장 단계별 검사 방법은 유소아 청력검사에서 설명합니다.
청성뇌간반응검사처럼 뇌 반응으로 확인하는 검사에서 얻는 값은 행동 반응으로 잰 역치와 같은 값이 아니라 보정이 필요한 추정치입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 갑자기 청력이 떨어진 경우, 미루지 말고 빠른 진료 평가가 필요합니다
- 신생아 청각선별검사에서 재검 판정을 받은 경우, 재검은 난청 확진이 아니며 정밀검사로 확인합니다
관련 용어
- 난청: 청력역치가 기준 범위보다 높아진 상태를 묶는 말
- 청력검사: 청력역치를 포함해 듣는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의 상위 개념
- 순음청력검사: 주파수별 청력역치를 찾는 대표 검사
- 골도청력검사: 뼈 진동으로 역치를 재서 난청 유형 구분에 쓰는 검사
- 어음청력검사: 말소리로 듣기 능력을 재는 검사
- 청성뇌간반응검사: 소리 자극에 따른 청신경과 뇌간 경로의 반응 기록
-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신생아의 청각 문제를 자동화 검사로 선별
- 유소아 청력검사: 유소아의 듣기 능력을 단계별 방법으로 평가
- 전음성 난청: 소리 전달 경로의 문제로 생기는 난청
- 감각신경성 난청: 내이와 청신경 경로의 문제로 생기는 난청
